2007년 4월 29일 일요일

Language Matters

다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전 요즘 새로운 책의 집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알고리즘을 주제로 준비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있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책에 사용할 프로그래밍 언어를 고르는 일입니다. 이것 참 고민스러운 일입니다.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여러가지 통계 자료를 구글링하고 하던 중,
세계 최고의 IT 출판사, Oreilly 의 회장 Tim Oreilly 의 블로그에서 좋은 자료를 발견했습니다.

Programming Language Trends

프로그래밍 언어는 C#을 기본으로 하되, 충분한 근거와 타당성 검토를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Java나 C++를 같이 넣는 방향으로 하려 합니다.

혹시 이에 대해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덧글을 달아 주시거나, 제게 이메일(steelblue@nate.com)을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가 훔쳐 쓰려 하거든요.

2007년 4월 25일 수요일

프로그래밍 언어와 컴퓨터의 발달(링크)

예전에 올렸던 포스트를 기반으로 해서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회지의 지난 봄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심심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http://www.iyf.or.kr/IYFmagazine/mag22/_2k7.spr.IT%EC%9D%B4%EC%95%BC%EA%B8%B0_1.pdf

이번 여름 호에도 글을 보내야 하는데, 일이 많아 걱정입니다. ^^;

2007년 4월 21일 토요일

푸념 & 자랑

오늘은 놀토지만, 일이 많아 출근해서 코드를 만지고 있습니다. 일이 많은 것은 괜찮은데, 식대를 청구할 생각을 하니 앞이 다 캄캄해 집니다. 식대 청구가 뭐 대단하다고 그렇게 엄살을 부리냐고요? 영수증을 스캔해서 전자 결재를 올린 다음, 전자 결재 받은 것을 인쇄해서 실 영수증을 붙여 경리에게 청구하고, 스캔한 영수증은 따로 인쇄해서 첨부해야 합니다. 전자 결재를 도입하면 편해질 줄 알았더니 이제는 결재를 받으려면 곡예를 한바탕 해야 하니 이게 뭔가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회사의 이러한 행정적인 부분은 여럿이 의견을 모아 더 좋은 안을 제시하면 변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꿀꿀한 기분을 전환할겸,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신혼집으로 이사오면서 그 전에 쓰던 Intuous2 타블렛의 펜을 잃어버려 타블렛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덕분에 컴퓨터로 그림 그리는 것도 거의 쉬고 있었죠.

그림을 자주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의 대문 그림 정도는 한번씩 바꿔 주고 싶은데 조금 답답하더군요.

그런데 바로 어제, 마눌님께서 Graphire 4 타블렛을 사주셨습니다.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이죠.
기념으로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타블렛으로
<-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상헀던 것처럼 성능이 좋군요. Intuous2보다 가격은 저렴한데, 성능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집사람도 써보더니 좋아하는군요. (Intuous 시리즈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Grpaphire는 Intuous보다 저성능의 모델입니다.)

여보, 고마워요. 잘 쓰겠습니다~

2007년 4월 19일 목요일

2007년의 1/3이 다 지나갔습니다.

아직도 "새해에는..." 하면서 다짐을 하고 있는데, 벌써 2007년의 1/3이 지나갔습니다.
저기에서 5월이 오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 뒤에 6월도 열심히 5월의 뒤를 따라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시간은 왜 저렇게 급히 가고, 또 어디로 가는 걸까요? 시간이 혼자 가는 것은 괜찮은데 시간에 갇혀 있는 우리도 급하게 살아야 하니 그 숨가쁨을 말로 다 할 수 없군요.

자,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남아 있는 2/3가 있잖아요. 시간과 사이좋게 지낸다면 시간은 우리 편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무심했던 시간에게 관심을 쏟아~봅시다.

2007년 4월 18일 수요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김춘수


이 글을 읽는 분 중
E=MC2라는 상대성 이론 공식을 아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렇다면 E=MC2의 의미를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E=MC2 가 의미하는 바를 모르는 것입니다.


만약 누구라도 이 아름다울 정도로 단순한 공식의 의미를 안다면, 이 공식으로부터 많은 것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예컨대 핵무기 같은 것 말입니다.


E=MC2
는 “질량(M)이 곧 에너지(E)이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C의 제곱은 변환 상수라 생각하면 됩니다. 1,000,000,000 1G(기가)로 표현하는 것처럼, 엄청난 에너지량을 질량에 C의 제곱이라는 단위 상수를 곱해 표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십 그램의 질량이 순수하게 에너지로 변환된다면, 작은 도시 하나를 일순간에 지도에서 없애버릴 수 있는 위력을 갖게 됩니다. 이 사실에 착안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핵무기지요. 반대로, 이 질량을 아주 느린 속도로 에너지화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춘수님의 시와 상대성 이론을 들먹이며 이야기하는 이유가 궁금하실 겁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기술을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듣는 사람(동료, 후배, 또는 고객)에게 의미로 남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이 그것의 본질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공부를 하며 일을 하며 느끼는 생각입니다.
결국 열심히 공부해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모두 즐프합시다!

2007년 4월 9일 월요일

(예고)정렬 이야기

정렬과 탐색은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알고리즘들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다 생각하는 단순한 정렬 알고리즘부터 컴퓨터 과학자들이 개발한
성능이 뛰어난 정렬 알고리즘까지 쭉 훑어볼 계획입니다.

항상 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 공포(?)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제 자신을 재촉하는 것이지요.

글도 올라오지 않는 제 블로그에 항상 관심을 가져 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꾸벅~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