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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25일 화요일

2008년 3월 24일

5% 신화

"전체 프로그래머의 80%는 자기계발을 하지 않고, 나머지 20%만 자기 계발을 한다. 하지만 자기 계발을 하는 프로그래머 중의 80%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나머지 20%만이 신화를 창조한다."

가슴을 콕 찌르지 않습니까? 저 말에 의하면 저는 자기 계발은 하지만 성과를 못 거두는 부류에 속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방식이 퍽 불쌍해 보입니다. 노력해도 성과를 못 내니까요. 하지만 전 다르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내가 하는 프로그래밍은 즐거운 것이고, 나는 그 일을 위해 열정을 쏟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요.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하냐? 차라리 다른 일을 하면 돈이나 벌텐데."

"그냥, 재밌으니까."

.NET Web Product Roadmap (ASP.NET, Silverlight, IIS7)

Silverlight가 세상을 덮쳐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WPF, 풍부한 UI 컨트롤, WCF를 포함한 네트워킹, .NET 기반의 풍부한 클래스 라이브러리까지...

"윈도 100% 호환 국산OS 내년 3월 출시" 공언
티맥스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오는 군요. 소문만 들었을 때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발표한 내막을 들어보니 서명덕 기자님의 아래와 같은 말에 저도 동감하게 됩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느낀 점... 땩 1년 뒤 티맥스는 초대형 낚시꾼으로 전락해 변종 유닉스(리눅스) 취급을 받거나... 아니면 정말 대박을 내거나... 이건 뭐 커널 자체가 독자 개발이라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WIn32 API와 POSIX 를 모두 지원한다고 하는데, 전 사실 겁이 납니다. 기껏 안정화 시켜 놓은 소프트웨어가 서비스 팩 버전 하나만 달라져도 예상치 못한 버그를 수 없이 뱉어내는 판에, 윈도우XP, Vista뿐 아니라 티맥스 OS까지 지원해야 한다면 어찌 감당할 수 있을지... ^^;

뭐,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떠드는 건 그렇고. 일단 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야겠죠?

2008년 2월 7일 목요일

A star is born.

제 아들(태명:별)이 음력 1월 1일 새벽 2시 47분에 태어났습니다.
자연분만을 했고 몸무게 3.7Kg의 건강한 사내 아이입니다.

이 녀석... 너무 예쁘네요 ^^

2007년 11월 14일 수요일

한 발 밀어넣기.

"내가 과연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시간이 좀 지나서 나중에 하면 안될까?"

변화를 맞이할 때 항상 하게 되는 고민들, 도전을 피하고 싶어 변명 거리를 만들 때면 하는 생각들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해보세요.

"내가 과연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 "해보기나 했어?"

"시간이 좀 지나서 나중에 하면 안될까?" ->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그냥 좋아지나?"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나중에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변화라면, 지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뛰어들지 않고 정보만 수집하다보면 내 스스로 '안되는' 근거만 자꾸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그러나 변화 속에 한 발을 먼저 밀어 넣으면, 그 일을 '되게 만드는' 정보들만을 찾게 됩니다.

한 발 밀어놓고도 일이 잘 안된다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 때는 All-In 해서 일을 풀어야죠. ㅋㅋ

2007년 11월 9일 금요일

망각의 프로그래머.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해본 프로그래머라면 잘 알겠지만, 기억력이 뛰어난 프로그래머와 함게 일한다는 것은 공포 중의 공포입니다.

이들은 여기 저기에 전역 변수를 설정해 놓고 문서화되지 않은 상수를 사용하며, 영역 표시라도 하듯 코드 여기 저기에 깃발(Flag)을 꽂아 놓습니다. 하아, if else 사이에 아름답게 펄럭이는 수많은 깃발들의 향연이란..

이런 코드를 유지 보수하는 프로그래머의 심정은, 영문도 모르고 처음 보는 환자의 심장 수술실에 끌려 들어간 수술의의 마음과 비슷할 겁니다. 어찌됐든 사람은 살려야 하는데, 환자의 상태나 환부는 전혀 모르는 그런 상태 말입니다.

손재주가 나쁜 사람은 도구를 개발하고, 잘 잊어버리는 사람은 기록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자동화 하고,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은 간단하게 씁니다.

차라리 이런 저런 약점을 가지고 있는 편이 프로그래머에게 있어 어떤 면에선 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기억력이 나쁘거나 이해력이 나쁜 것 조차도 말입니다.

2007년 11월 3일 토요일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블로그 및 게시판 관리에 소홀했습니다. 최근 건강이 많이 나빠진데다(어지럼증) 엎친데 덮친 격으로 11월 초에 패키지 릴리즈가 있었습니다. 11월 중반 부터는 또 열심히 블로깅도 하고 독자분들의 질문에 열심히 답변을 달아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리 사정을 알려드리지 못하고 잠수 타서 죄송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굽신굽신~

2007년 10월 17일 수요일

턱받이 선물이 들어왔습니다.

내년에 태어날 아기에게 벌써 선물을 해주는 분들이 있네요. ^^
턱받이가 너무 깜찍해서 찍어봤습니다.

2007년 9월 18일 화요일

내 블로그의 존재의 이유

몇년 전까지는 개발자들이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 보통이 됐습니다.

저는 "쓰기"보다는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읽기"를 더 즐기는 편인데(적어도 지금은 ^^;),
참 대단한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블로거 분들은 구루(Guru)로써, 팀장으로써, 대표이사로써 다 나름대로 임하고 있는 자신의 분야의 전문가답게 자신의 색깔이 나타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보며 저는 과연 어떤 블로거인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제 글들을 보면서 정리를 해 봤지요. 제 글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기술적으로 깊이 들어가야만 이해할 수 있는 글은 없다(즉, 대부분 쉬운 글들이다).
- 초보자들, 경력 초기에 있는 개발자들을 위한 글들이 대부분이다.
- 내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단 하나의 포스팅도 없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나니 갑자기 "블로그의 글들도 <클릭하세요 시리즈(대림 출판사의 입문서 시리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내 곧 <클릭하세요>류의 글들이면 또 뭐 어떠냐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을 처음 집필할 때 가졌던 마음처럼,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 재미있는 일을 해보도록 하는 것이 현재의 저에게 글로써 할 수 있는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 전문 분야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과 분산 컴퓨팅인데,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는 좋은 책도 많고 분산 컴퓨팅에 대해서는 수요도 별로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분산 컴퓨팅은 출판 계획을 세웠다가 출판사에서 수요가 없다고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런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앞으로도 큰 변화가 제게 생기지 않는 한은 지금처럼 글을 쓰게 될 것 같네요. 그럼 오늘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007년 8월 23일 목요일

자기 소개.

직업이 어떻게 되시죠?

프로그래머입니다. 대학에서는 산업공학을 전공했는데,
지금까지 메타 검색 엔진 및 인덱스 기반 검색 엔진,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분야에서 다년간 일해 왔고 현재는 통신 장비 개발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시군요. 그렇다면 프로그래밍 언어는 뭘 사용하시죠?

지금은 C와 Java를 사용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업무용 유틸리티는 C#을 이용해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C#은 현재 취미용 언어가 된 셈입니다.

보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마다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한 두가지쯤은 있던데, 혹시 관심 분야가 있습니까?

산업공학도라면 항상 관심을 갖는 스케줄링과, 컴퓨팅에서는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에 관심이 많습니다. HPC는 호기심 차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수준이고, 이를 제대로 활용해볼만한 기회는 없었습니다. 제대로 해보려면 관련 대학원에 진학해야겠지만 학위에는 뜻이 없는지라... ^^;

좋아하는 음식이 있습니까?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은 없고, 다 잘 먹습니다. 브로컬리 들어간 것만 빼고요.

결혼은 하셨습니까?

예, 2006년 9월 23일부터 마눌님을 모시게 됐습니다. 내년 초쯤에는 아기가 태어날 예정입니다.

IQ가 궁금하네요. 얼마 정도 되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중학교 때 선생님의 노트를 몰래 본적이 있는데, 115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적성 검사 결과가 나오자 선생님께서 '상현아. 네 머리로는 다른 애들보다 잘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아주 바보는 아니니까, 열심히 해.'라고만 말씀해 주시더군요. 좀 상태가 안 좋았던 모양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책 많이 사주세요~.

2007년 8월 7일 화요일

고요한 밤, 조용한 블로그

오늘 호스팅 업체에 도메인 연장 및 웹 호스팅 연장 신청을 했습니다.
새삼 "본전" 생각이 났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제가 블로깅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지금까지 써 놓은 글 중에서 "기록"으로 남길만한 글들이 몇 편 없잖은가 싶으니까 공연히 그런 생각이 드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한달에 3천원 정도 투자해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근황도 알리고, 독자들과 소통하며, 가끔 이렇게 쓸데 없는 소리도 기록하는 일기장 기능을 잘 수행해주는 것을 생각하면 호스팅 비용에서 본전 이상은 뽑는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등짝도 뻐근하게 굳어오고, 제 CPU도 제 기능을 못하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쓰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못한 블로그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젠 저도 잠자리에 들어야겠네요.

Hasta la vista~

2007년 6월 5일 화요일

동이 터옵니다.

겨울 이 맘때에는 밖이 캄캄한데, 지금은 저 동쪽에서 해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빌딩만 빽빽히 들어선 이 동네에도 아침을 알리는 새가 노래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졸음은 저에게 이제 그만 쉬라고 속삭이고 있습니다.

집중이 되는 흐름을 깨고 싶지 않아서 밤샘하는 것과, 일이 많아서 밤샘하는 것은 분명히
구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오늘 여실히 느꼈습니다. 검토해도 검토해도 고쳐야 할 게 계속 나옵니다. 어떤 후배의 충고처럼, 이젠 나이를 의식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저 멀리에서 어떤 분이 돌들고 달려 오시는 광경이 보이는군요.^^ )

이렇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할 때는 무조건 쉬어주는 게 좋습니다. 아무렴요, 쉬는게 장땡이지요.

전 어서 일을 마무리 짓고 들어가야겠습니다. 막판까지 왔는데 제발 수월히 끝나주기를... T-T

2007년 5월 27일 일요일

사람의 가치는 교양으로 매겨지지 않아.

"사람의 가치는 교양으로 매겨지지 않아. 순수와 겸손으로 매겨지지.
교양은 배우고 나면 잘 안 잃지만, 순수함은 배우기도, 지키는 것도 어려워."

2007년 5월 14일 월요일

I Play Music

집에 와보니 아무도 없군요. 집사람은 5월 말에 있을 공연/전시 행사 준비 때문에
잠시 후에 들어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 주말을 너무 즐겁게 보낸 탓일까요, 오늘은 유난히 힘든 월요일이었습니다.

이제 막 냉장고에서 꺼낸 냉수 한컵을 들고 PC 앞에 앉았는데, 미디어 플레이어의 재생 목록에
처음 보는 음악들이 보입니다. 그 중에서 이것 저것 골라 듣다 보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이 음악 파일들의 날짜를 보니 아마 노트북 PC에 번들되어 온 음악인 것 같군요.
아프리카 음악도 몇 곡 있고, 재즈도 몇 곡 있고, 클래식도 있습니다.

무겁지 않은 멜로디가 기분을 풀어주네요. 안마를 받는 기분입니다.

구할 수 있다면 이 음악을 들어 보세요. Rosie Thomas의 <I Play Music>입니다.

2007년 5월 4일 금요일

30분 +

정렬 이야기를 올리기로 약속했는데, 늦어지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계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공교롭게도 해당 내용이 집필을 시작하게 된 알고리즘 책의 내용 중 일부에 해당하게 되어, 책의 기획(건물로 치면 설계에 해당합니다.)이 끝난 후에 샘플 원고 삼아 글을 다시 쓰려 합니다.

회사 일과, 블로깅과, 알고리즘 서적 집필, IYF 회지 여름호 원고, 기타 등등에 걸친
일들을 우선 순위 및 긴급도에 의해 스케줄링을 하다보니 블로깅이 가장 뒤로 밀리는군요. ^^

처칠은 하루 4시간만 자고도 2차 대전중에 있던 영국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저는 6시간을 자도 하루가 벅찹니다. 언제쯤 저도 "4시간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요?

집사람이 얼마전에 사준(돌 날라올라) <Professional 소프트웨어 개발>을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그 유명한 스티븐 맥코넬의 책입니다. 여러분의 직업이 프로그래머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빨리 끝을 봐야 하는 성미라 어제 밤부터 아주 조금이라도 짬이 나면 책을 붙들고 읽었는데, 아직도 조금 남았습니다. 이 책 때문에 오늘 점심에는 산책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산책을 포기한 대신 중요한 소득을 하나 얻었습니다. 바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아지트와 30분의 독서 시간입니다.

회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비상구 계단은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이라, 제가 사적인 통화를 할 때나 머리를 식힐 때, 또는 알고리즘을 생각할 때 찾는 곳입니다. 오늘은 점심먹고 유난히 잠이 쏟아지는데, 한편으론 책이 읽고 싶어 커피를 한잔 타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30분 동안 그곳에서 서서 책을 읽었습니다. 30분이 언제 흘렀는지도 모르게 금방 지나가더군요. 그만큼 몰입했다는 것이죠. 앞으로는 다른 사람은 거의 드나들지 않는 이 비상구 계단을 "나만의 공간"으로 삼아 잘 사용하려 합니다.(마의 1시를 넘기면, 잠은 사라집니다. 더 졸리면 순도 높은 초콜렛 한 조각이나 커피를 한잔 더 마십니다.)

24시간 뿐인 하루에 30분을 더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잠도 더 줄일 수 있으면 정말 좋겠는데... 혹시 누구 좋은 방법 알고 계세요?

2007년 4월 29일 일요일

Language Matters

다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전 요즘 새로운 책의 집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알고리즘을 주제로 준비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있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책에 사용할 프로그래밍 언어를 고르는 일입니다. 이것 참 고민스러운 일입니다.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여러가지 통계 자료를 구글링하고 하던 중,
세계 최고의 IT 출판사, Oreilly 의 회장 Tim Oreilly 의 블로그에서 좋은 자료를 발견했습니다.

Programming Language Trends

프로그래밍 언어는 C#을 기본으로 하되, 충분한 근거와 타당성 검토를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Java나 C++를 같이 넣는 방향으로 하려 합니다.

혹시 이에 대해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덧글을 달아 주시거나, 제게 이메일(steelblue@nate.com)을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가 훔쳐 쓰려 하거든요.

2007년 4월 21일 토요일

푸념 & 자랑

오늘은 놀토지만, 일이 많아 출근해서 코드를 만지고 있습니다. 일이 많은 것은 괜찮은데, 식대를 청구할 생각을 하니 앞이 다 캄캄해 집니다. 식대 청구가 뭐 대단하다고 그렇게 엄살을 부리냐고요? 영수증을 스캔해서 전자 결재를 올린 다음, 전자 결재 받은 것을 인쇄해서 실 영수증을 붙여 경리에게 청구하고, 스캔한 영수증은 따로 인쇄해서 첨부해야 합니다. 전자 결재를 도입하면 편해질 줄 알았더니 이제는 결재를 받으려면 곡예를 한바탕 해야 하니 이게 뭔가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회사의 이러한 행정적인 부분은 여럿이 의견을 모아 더 좋은 안을 제시하면 변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꿀꿀한 기분을 전환할겸,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신혼집으로 이사오면서 그 전에 쓰던 Intuous2 타블렛의 펜을 잃어버려 타블렛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덕분에 컴퓨터로 그림 그리는 것도 거의 쉬고 있었죠.

그림을 자주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의 대문 그림 정도는 한번씩 바꿔 주고 싶은데 조금 답답하더군요.

그런데 바로 어제, 마눌님께서 Graphire 4 타블렛을 사주셨습니다.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이죠.
기념으로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타블렛으로
<-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상헀던 것처럼 성능이 좋군요. Intuous2보다 가격은 저렴한데, 성능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집사람도 써보더니 좋아하는군요. (Intuous 시리즈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Grpaphire는 Intuous보다 저성능의 모델입니다.)

여보, 고마워요. 잘 쓰겠습니다~

2007년 4월 19일 목요일

2007년의 1/3이 다 지나갔습니다.

아직도 "새해에는..." 하면서 다짐을 하고 있는데, 벌써 2007년의 1/3이 지나갔습니다.
저기에서 5월이 오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 뒤에 6월도 열심히 5월의 뒤를 따라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시간은 왜 저렇게 급히 가고, 또 어디로 가는 걸까요? 시간이 혼자 가는 것은 괜찮은데 시간에 갇혀 있는 우리도 급하게 살아야 하니 그 숨가쁨을 말로 다 할 수 없군요.

자,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남아 있는 2/3가 있잖아요. 시간과 사이좋게 지낸다면 시간은 우리 편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무심했던 시간에게 관심을 쏟아~봅시다.

2007년 4월 18일 수요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김춘수


이 글을 읽는 분 중
E=MC2라는 상대성 이론 공식을 아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렇다면 E=MC2의 의미를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E=MC2 가 의미하는 바를 모르는 것입니다.


만약 누구라도 이 아름다울 정도로 단순한 공식의 의미를 안다면, 이 공식으로부터 많은 것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예컨대 핵무기 같은 것 말입니다.


E=MC2
는 “질량(M)이 곧 에너지(E)이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C의 제곱은 변환 상수라 생각하면 됩니다. 1,000,000,000 1G(기가)로 표현하는 것처럼, 엄청난 에너지량을 질량에 C의 제곱이라는 단위 상수를 곱해 표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십 그램의 질량이 순수하게 에너지로 변환된다면, 작은 도시 하나를 일순간에 지도에서 없애버릴 수 있는 위력을 갖게 됩니다. 이 사실에 착안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핵무기지요. 반대로, 이 질량을 아주 느린 속도로 에너지화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춘수님의 시와 상대성 이론을 들먹이며 이야기하는 이유가 궁금하실 겁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기술을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듣는 사람(동료, 후배, 또는 고객)에게 의미로 남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이 그것의 본질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공부를 하며 일을 하며 느끼는 생각입니다.
결국 열심히 공부해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모두 즐프합시다!

2007년 3월 22일 목요일

UrCode 게시판을 열었습니다.

Ur Code(Your Code) 게시판을 새로 생성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를 올리고, 같이 공부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가끔 제가 만든 코드도 보실 수 있을겁니다.(제가 약간의 성실함을 더 확보할 수 있다면 말이죠 ㅋㅋ)

게시판 운영 원칙은 UrCode 게시판의 공지란에 올렸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즐프하세요~

2007년 3월 8일 목요일

봄인가... 아닌가 봅니다.

지난 주말에 내리는 비를 봄비라고 생각했는데, 겨울로 돌아가는 겨울비였나봅니다.

집 앞의 개구리하고 인사까지 했는데, 갑작스레 닥친 추위때문에
많이들 얼어 죽었을 것 같습니다. 삼가 고와(故蛙)의 명복을 빕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상 블로그가 너무 썰렁해서 글을 하나 남겨본 주인장이었습니다.



2007년 2월 2일 금요일

그라시아스 합창단 8기 오디션 포스터

아래의 그림은 그라시아스 합창단 8기 단원 오디션 공고 포스터입니다.
포스터의 사진은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 모습을 촬영한 것인데, 여기에
저도 끼여 있습니다. 얼굴 알아보기 힘들죠? 남성 성악부 앞렬 중 왼쪽에서 4번째가 접니다.




































오디션은 끝났습니다. 좋은 단원들이 많이 영입되었다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