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Good To Great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맞나?)"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 증권사 CEO로 계시던 분의 이야기를 듣다가 이 책에 대해 듣게 되어서, 저도 구입해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제목처럼 그저 괜찮고 좋은 기업의 수준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기업들의 특징은 무엇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 Mirror and Window(거울과 창)에 대한 내용이 많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책에 의하면 위대한 리더(Level 5 Leadership(뭐라 번역해야 할지;;;)을 가진 리더)는 전문가적인 소양 뿐 아니라 겸손한 인격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위대한 리더는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거울을 비춰보며 자신에게서 문제점과 책임을 찾고, 잘된 일에 대해서는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면 누구에 의해 이 일이 잘되었는지를 찾습니다. 특히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어떤 외부적인 요인이나 환경 탓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죠.
저도 거울과 창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는 때는 위대한 리더와는 많이 다른 것을 느낍니다. 잘되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문제가 생길 때는 당장 변명거리부터 찾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내가 바뀌겠다고 해서 순식간에 바뀌진 않겠지만, 일단 내 자신을 알면 거기서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겠죠?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처럼요.)
책이 단순히 지식 역할만 하는 줄 알았는데, 나를 비춰보는 거울 역할도 해주네요. ^^
아니, 지식이 거울 역할을 해주는 건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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