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것도 "해야 하는 일"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 홀가분하고 좋습니다. VC++ 2005 원고를 탈고했기 때문에 새벽에 눈을 떴을 때 뭔가 해야한다는 압박에서 당분간 벗어나 지내게 됐습니다.(물론 회사 일은 회사 일대로 합니다만.)
지금도 자유로운 아침 시간이 잘 적응이 안되서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면서 아침에 뭘 해야할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가지가 생각이 나더군요. 몇가지 떠오른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른 책을 집필한다.
예) C#/C++ 코드 Recipes, 자료구조,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등등...
-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예) EAI용 메시지 버스, 데이터 기반의 워드 프로세서 등등...
- 잠을 잔다.
............ Good!!!!!!!
- 공부 한다.
예) 영어, 메마른 정서를 적셔줄 시나 소설 읽기, 여행 하기,
교양 물리나 사회 과학책 등 읽기.
책을 집필하거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지금 시작해도 되긴 하지만, 그러기에는 지난 몇년간(특히 최근 1년간!!) 내 능력을 쏟아내기만 했지 나를 채우는 일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공부를 좀 하기로 했습니다.
한 3~4개월 정도가 걸리겠네요. 내 마음을 쉬게 하면서 또한 텅텅 비워진 마음과 머리 속에 지식과 지혜들을 담고자 합니다. 그렇게 공부하다가 새로운 일을 할만한 에너지가 생기고 또 목표가 생기면 일을 벌이려 합니다. 그 목표가 영어 실력이 될지, 새로운 책이 될지, 또는 소프트웨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공부만 하진 않을 것입니다.
공부도 즐거운 일이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만큼 재미있지는 않거든요 ^^
2006년 6월 19일 월요일
나를 채워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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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ily Drucker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교수님(지금은 고인이 되셨습니다.)의 글들 중에서 Built To Last, Good To Greate의 짐 콜린스가 엑기스를 추출해 모아 만든 책이죠.
답글삭제경제, 경영에 대한 관심때문이라기 보다도 피터 드러커 교수님의 통찰력을 빌어 세상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드러커 교수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우연히 Next Society라는 책을 읽으면서 팬이 됐죠 ^^)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좋은 글을 읽는 것도 정말 행복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