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또 미친듯이 일하고 있습니다.
또.. 컨디션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 않네요.
(몸이 나빠지는 건 회사 탓도 아니고 순전히 제 탓이죠. 적당히 일을 하든, 근무 환경이 좀 다른 곳으로 옮기든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이렇게 하는 거니까요.)
이 와중에도 식사 후 산책은 반드시 하고 있습니다. 근자에는 새벽 시간을 글을 다듬는데 쓰고 있기 때문에 산책 시간이 유일한 사유(思惟)시간이 됐습니다.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출판이 마무리되는 11월이 지나가면 구체적으로 뭘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막연하게 개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죠.
개인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오피스 프로그램인데, 이름을 지으려 했더니 프로그램의 용도에 피(Personal) 비(Business)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냥 지금은 피비(Phoebe)라고 임시 이름을 붙였습니다.
Phoebe를 만들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아이디어를 뽑아내고 이걸 기반으로 이것 저것 생각을 하는 것도 꽤 재미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