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무료 개발 도구 모음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부분은
C/C++, Java, UML 도구 정도겠지만.. 암튼 피가되고 살이되는 북마크입니다.

Code::Block을 요 몇일 써봤는데 아주 괜찮습니다.  Dev-C++이 전혀 그리워지지 않더군요 ㅋㅋ

2008년 12월 9일 화요일

근황.

요즘 뇌를 자극하는 알고리즘 집필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집필로 인해 블로그를 개점 휴업 상태로 둔 점 죄송합니다.
특히 가끔 들러주시는 분들께 더욱 죄송합니다. =_=
RSS에 아무 피드백이 없더라도 고장난 게 아니니 걱정 마시기를.. ^^;

시대가 수상하고 우울하긴 하지만 이 겨울이 지나면 또 봄이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추운 겨울, 마음만은 따뜻한 계절이 되길 바라며

미리 크리스마스!


2008년 10월 29일 수요일

C# 4.0 스펙이 나왔습니다.

C# 4.0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적 프로그래밍의 특징이 더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주소에서 확인하세요.

http://code.msdn.microsoft.com/csharpfuture

2008년 9월 5일 금요일

프로그래머들에게 여자가 없는 이유.

에이다 러브레이스(1815~1852)의 저주 때문이라는 군요.
재미있는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

http://reric.com/wp/2008/05/19/713


전 결혼도 했으니, 이 저주가 저는 비껴간 모양입니다. ^^;

2008년 8월 30일 토요일

C# 수업 종료.

C# 수업은 끝났습니다. 또 하나의 프로그래머가 빠르게 성장 중이고, 2명의 프로그래머가 OOP에 눈을 떴습니다. 2명의 프로그래머는 지난 수업내용을 복습하며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의 목적대로 교육 대상자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수준에 오른 것으로 판단되어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다시 토요일에 제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 아 좋아라~

2008년 7월 27일 일요일

150자 일기 - 2008년 7월 26일

  • 살 책 : < SOAP: Cross Platform Web Services Development Using XML (Paperback) > 국내에는 없네. amazon에서 사야지~2008-07-26 11:18:42

이 글은 seanlab님의 2008년 7월 26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8년 7월 25일 금요일

150자 일기 - 2008년 7월 25일

  • 윤성이가 오늘(아, 불과 3분 전에 어제 일이 되어버렸군요.) 처음 기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집안에 남아나는 물건이 없을 것 같습니다.(윤성이, 기다)2008-07-25 00:04:25

이 글은 seanlab님의 2008년 7월 2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8년 7월 24일 목요일

C# 3.0 집필 보류

Long time, no blog 였습니다. ㅠㅠ

요즘은 "뇌를 자극하는 알고리즘" 집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9개의 챕터가 거의 마무리 됐고, 나머지는 난수 알고리즘과 알고리즘 분석/설계 기법에 대한 내용이 남았습니다.  책의 구성을 요약하면 2/3는 Recipe고, 나머지 1/3은 스스로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대림에서도 C# 3.0 집필에 대한 요청이 진작부터 있었는데 몸은 하나고 할일은 너무 많아(엄밀히는 잠이 많아서 ㅠㅠ) 손을 못 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현재 집필하고 있는 책의 끝(과연?)이 보이면서 C# 3.0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C# 3.0에 새로 도입된 언어적 요소나 .NET Framework 3.0 부터 도입된 WCF, WPF, WF 등이 초보자에게는 쉬운 내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그런 것들을 쉽게 풀어 쓰는 것이 제 임무이겠지만).

C# 4.0의 스펙이 곧(?) 발표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멀티 코어를 위한 병렬 프로그래밍 요소와 동적 언어의 특징(JScript에서의 Eval을 C#에서도 쓸 수 있을 것 같군요.)을 C#이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기능들 덕분에 프로그래밍이 훨씬 재미있고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간 시점은 C# 4.0 컴파일러를 만나게 되는 2~3년 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한 사건이 생기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2008년 6월 28일 토요일

150자 일기 - 2008년 6월 27일

  • 윤성이가 감기에 걸렸다. 태어나서 처음 당하는 감기를 윤성이가 잘 이겨내기를.(윤성이, 감기)2008-06-27 15:24:51

이 글은 seanlab님의 2008년 6월 2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8년 6월 11일 수요일

오프라인 무료 C# 강의.

이번 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2시간씩 오프라인 무료 C# 강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제 청소년 연합에서 일하고 있는 아내가 자기 팀원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소문을 들은 분들이 이곳 저곳에서 또 부탁을 하셔서 참여 인원이 3명으로 늘었습니다.

밥상은 다 차려놨으니 숟가락만 올려놓으면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참여 의지가 있으신 분들은 이번 주 목요일(6월 13일)까지 seanlab@gmail.com 으로 전화번호와 성함을 비롯한 간단한 자기 소개를 보내주세요. 두 분만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장소가 넉넉하게 확보되면 인원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진지한 마음으로 공부하실 분들께서 오시면 좋겠습니다. 실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고 교재만으로만 강의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혼자서 성실하게 예습+복습+숙제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강의를 들어도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준비물은 교재와 노트 한권이고 장소는 양재동에 있는 "기쁜소식 강남교회"입니다. 물론 교재는 "클릭하세요 C# 2.0 프로그래밍"을 사용합니다.

많은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

2008년 6월 1일 일요일

150자 일기 - 2008년 5월 31일

  •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병. 눈이 있어도 보질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질 못한다. 머리가 있어도 생각을 못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에 집착한다. 바이러스처럼 전염되는 것은 아니나 “욕심”이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방법은 없음. (당선되면 걸리는 병) 2008-05-31 23:46:51

이 글은 seanlab님의 2008년 5월 3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8년 5월 30일 금요일

150자 일기 - 2008년 5월 29일

  • 올해에만 글쓰기에 관한 책을 3권 읽었고, 한권은 읽는 중이다. 하지만 좋은 글쓰기를 배우는 가장 좋은 길은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08-05-29 00:14:24

이 글은 seanlab님의 2008년 5월 2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8년 5월 29일 목요일

150자 일기 - 2008년 5월 28일

이 글은 seanlab님의 2008년 5월 28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지구여, 나에게 상상력을.

IYF 여름호 원고를 어제 보냈다. 오늘부터는 다시 알고리즘 원고를 진행해야 한다.
그래프 알고리즘을 설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예화를 구상하고 있는데, 잘 떠오르지 않는다.
갈수록 상상력이 말라가는 것 같아 두렵다. 지구여, 나에게 상상력을 모아줘!

MS-Word 2007에서 포스팅 하기.

[게시]->[블로그]를 선택하면 MS-Word 2007에서 작성한 문서를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위한 환경 설정 마법사가 나타납니다.

마법사의 안내를 따라 하면 간단하게 설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글을 쓴 뒤 [게시] 버튼을 클릭하면 포스팅 완료~

"Please, Try This At Home."

2008년 5월 14일 수요일

윤성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윤성이가 태어난지도 어언 3달이 지났다. 조금만 힘주면 어디가 잘못되기라도 할 것 같아서 안기에도 조심스러웠던 윤성이가 이제는 목에 힘을 "팍" 주고 뒤집으려고 한다. 또 뱃심은 얼마나 세졌는지 한번 울기 시작하면 동네가 떠나가라 한다.

주사를 맞아도 눈깜짝 안하는 씩씩이이지만, 조금 배고프면 눈물을 보이는 순정파.

아들아. 백일은 조용히 넘기도록 하자. 아빠가 돐잔치 때 거하게 쏠께. 오케이?

2008년 5월 9일 금요일

도둑질이 만연해 있으니 절도죄가 무의미하다?

"옥소리의 변호사는 "간통죄는 개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 침해"라며 "혼외 정사가 만연하고 이혼율이 높은 상황에서 간통죄의 실효성이 무의미하다"고 위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란다. 도둑질이 만연해 있으니 절도죄가 무의미하고, 강간죄가 만연해 있으니 강간죄가 무의미하다는 논리와 무엇이 다른가?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저렇게 사람같지 않은 말을 하며 살아야 하는 직업이라니, 저 변호사의 입장도 참 눈물겹다.

쯧쯧.

2008년 5월 7일 수요일

2008년 5월 2일 금요일

어도비포토샵 수석 아키텍트, MS로 이적


어도비포토샵 수석 아키텍트, MS로 이적


똑같은 일도 어떤 사람이 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집니다. 차이가 심한 경우에는 "차원"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소프트웨어도 사람이 만듭니다. 그렇기에 이번 마크 햄버그의 이적은 어도비와 MS가 향후 출시할 제품의 수준을 상상하게 만드는 군요.

어도비가 그를 잡기 위해 노력을 얼마나 했을지 궁금합니다. 혹시

"우린 17년이나 함께 일했잖아. 그 정을 지금 무시하나연?"  : 감정 호소형

"MS는 돈으로 사람도 사고 회사도 사는 곳이야. 돈이 전부는 아니다." : 흑색 선전형

"너 혼자서 그래픽 툴 소프트웨어 시장을 어찌 할 수 있을 거 같애? 이 바닥은 다 우리 회사 거야. 거기가서 적응 못하면 너까지 망하는 거야." : 협박형

이런식으로 붙잡으려고 하지는 않았겠죠? 제가 직장을 옮길 때마다 저런 이야기들을 들어와서 저런 상상만 되는군요. 아무튼 기대됩니다. MS의 다음 익스프레션 시리즈들은 한차운 다른 제품이 되겠군요. 아울러 블렌드에도 좋은 영향이 많이 미치겠죠?

2008년 5월 2일 3줄 일기

모처럼 회사에서 5일짜리 연휴를 만들어 줘서 집에서 쉬고 있다. 이렇게 윤성이와 오랜 시간 같이 있어본 것이 얼마만인가 싶다. 아마 윤성이 태어나서 병원에 있을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이런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2008년 3월 28일 금요일

3월 28일 일기.

하아.. 봄은 봄인가 봅니다. 새벽에 절 찾는 전화가 조금씩 늘어나는 걸 보면 말입니다.

통신 장비 업계에 있는 한은 이 신세 벗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교환국사에 파견나간 현장 지원팀의 전화를 받아 지원을 해주고 잠자려고 했는데, 현재 시각 03:47, 잠이 오지 않습니다. ㅠㅠ

정말 오랜만에 새벽에 컴퓨터를 만집니다. 음.. 그런데 이 싫은 이 느낌은 여전하군요. ㅋㅋㅋㅋ
역시 저는 밤엔 자고 밝은 낮에 맑은 정신으로 일해야 하는 타임인가 봅니다. ^^

어여 자야지~

2008년 3월 27일 목요일

And yet it does move.

  And yet it does move.”. You all may know this is what Galileo Galilei said coming out of the court. Now, I want to talk about "Open Idea" based on Galilei's story. In the Renaissance age, most people thought all the stars and planets go around the earth. However, Galilei discovered the fact that it is not the stars but the earth itself that actually goes around. As soon as Galilei published his discovery, the Papal court accused him as an anti-Christian, so they put Galilei on a trial. Galilei denied his opinion in the court to avoid death penalty. But, as he was set free and came out of the court, he said, "And Yet it does move". About four hundred years have passed since Galilei's times. It has been a long time, but How different are our thoughts from the people of Galilei's times? Unfortunately, even now we are not very different from the people who condemned Galilei.  

Now, let's talk about ourselves. What do you think about Korean University Students being insufficiently competitive? The reason why Korean Universities are not internationally competitive is not only because students don’t make much effort, but also because they cannot easily change the study method they have been used to for long time. The latter would be more fundamental problem they have.

We have been educated only based on the textbooks for 12 years from elementary school to high school. Teachers have just taught students relying on textbooks, and students don’t have to go further than the boundary of the textbooks. There is no need to ask a question, and there is no chance to have an idea different from the textbook. So, finally, we became passive and incompetent university students who cannot have unique and creative ideas.

Now, how much different do you think we are from the people who blamed Galilei?

Maybe you think you are on Galilei’s side, but I doubt that any of us are on his side. We are rather against the Galileis of the present world. That is, we are not open to what is different from us, but only chase after the authority. We, the university Students of Republic of Korea, have to take the responsibility to lead the future of this country. However, are we really ready to take the lead in the race for Korea’s 21st Century? In order to answer this question properly, we have to admit that Korean university students have poor competitiveness internationally.

 

 

Now, we need a "turning point" in our thinking, though we don’t really welcome it. It is up to us whether to fall down holding onto our stubbornness or to survive by accepting the new world. You must be aware that our environment is not very positive, either. We see unstable situations throughout the domestic economy, politics, education, and so forth. It will be very difficult for us to find jobs after we graduate from the school.

Then, should we stay here pointing our fingers at our environment? I can tell you for sure that the future of this country is up to us. What will you choose? It will not be that hard. You need to have a little more courage. It is the courage that makes you give up your own ideas when they are wrong and that prepares you to accept the new world. If we have the courage to be open-minded, we, the university students of Republic of Korea will be able to stand in the center of the world. 

2008년 3월 25일 화요일

2008년 3월 24일

5% 신화

"전체 프로그래머의 80%는 자기계발을 하지 않고, 나머지 20%만 자기 계발을 한다. 하지만 자기 계발을 하는 프로그래머 중의 80%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나머지 20%만이 신화를 창조한다."

가슴을 콕 찌르지 않습니까? 저 말에 의하면 저는 자기 계발은 하지만 성과를 못 거두는 부류에 속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방식이 퍽 불쌍해 보입니다. 노력해도 성과를 못 내니까요. 하지만 전 다르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내가 하는 프로그래밍은 즐거운 것이고, 나는 그 일을 위해 열정을 쏟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요.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하냐? 차라리 다른 일을 하면 돈이나 벌텐데."

"그냥, 재밌으니까."

.NET Web Product Roadmap (ASP.NET, Silverlight, IIS7)

Silverlight가 세상을 덮쳐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WPF, 풍부한 UI 컨트롤, WCF를 포함한 네트워킹, .NET 기반의 풍부한 클래스 라이브러리까지...

"윈도 100% 호환 국산OS 내년 3월 출시" 공언
티맥스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오는 군요. 소문만 들었을 때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발표한 내막을 들어보니 서명덕 기자님의 아래와 같은 말에 저도 동감하게 됩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느낀 점... 땩 1년 뒤 티맥스는 초대형 낚시꾼으로 전락해 변종 유닉스(리눅스) 취급을 받거나... 아니면 정말 대박을 내거나... 이건 뭐 커널 자체가 독자 개발이라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WIn32 API와 POSIX 를 모두 지원한다고 하는데, 전 사실 겁이 납니다. 기껏 안정화 시켜 놓은 소프트웨어가 서비스 팩 버전 하나만 달라져도 예상치 못한 버그를 수 없이 뱉어내는 판에, 윈도우XP, Vista뿐 아니라 티맥스 OS까지 지원해야 한다면 어찌 감당할 수 있을지... ^^;

뭐,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떠드는 건 그렇고. 일단 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야겠죠?

2008년 3월 18일 화요일

현실이 되어버린 미래, 스마트 디바이스

지난 1월에 열린 2008 맥월드 엑스포에서 기조 연설을 하던 스티브 잡스는 무대 한 켠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서류 봉투를 들고 청중들 앞에 섰다. 기대에 찬 눈으로 바라보는 청중들 앞에 잡스는 손에 든 서류 봉투에서 2008년의 신제품을 꺼내 보였다. 그것은 바로 애플의 새 노트북, 맥북 에어(MacBook Air)였다.

가장 얇은 부분이 4mm, 가장 두꺼운 부분이 19.4mm에 불과한 이 신제품은 발표가 끝나기가 무섭게 인터넷과 블로고스피어를 논쟁으로 뜨겁게 달구었다. 맥북 에어는 애플의 여느 제품처럼 멋진 디자인을 자랑하지만 USB 포트가 하나밖에 없고 하드 디스크도 80G에 불과하다. 메모리는 2G에서 더 이상 확장할 수 없으며 CD/DVD-ROM같은 광 드라이브도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 제품이 세상에 던지는 중요한 의미는 다른 곳에 있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가 맥북 에어에서 용감하게 선을 제거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맥북 에어는 유선 네트워크 기능 없이 오직 블루투스와 802.11n, 두가지의 무선 네트워크 기능만 지원한다. 소프트웨어의 설치, 데이터의 백업까지도 모두 이 무선 기능에 기반한다.

이러한 개념은 아직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곧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미 현실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랩탑(Laptop)

우리가 책상(Desk) 위(Top)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컴퓨터는 데스크 탑(Desktop)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무릎(Lap) 위(Top)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컴퓨터는 뭐라고 부를까? 정답: 랩탑(Laptop)이다. 랩탑은 노트북(Notebook:공책) 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름이 가리키는 바와 같이 랩탑/노트북 컴퓨터는 무엇보다도 이동성의 개념을 추구하는 컴퓨터라고 할 수 있다.

상업용 랩탑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80년대 초반(PC의 등장시기와 비슷하다.)으로, 이 당시의 랩탑은 무릎 위에 올려 놓기에는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자랑했다. 게다가 오늘날의 랩탑처럼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나 강력한 배터리(물론 상대적인 기준에서) 성능을 가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당시 랩탑의 진정한 가치는 “이동성”보다는 “이동 설치성”에 있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무어의 법칙은 랩탑의 모든 것을 빠른 속도로 집적시켜 성능은 기하 급수적으로 높이되, 크기는 줄였다. 랩탑의 두께는 얇아지고 디스플레이는 커졌으며, 성능은 PC에 근접할 정도로 향상되었다.

하지만 크기와 무게 외에도 랩탑의 이동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었으니, 그것은 컴퓨터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케이블이었다. 전원 케이블은 배터리를 채용함으로써 간단히 해결이 되었지만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랩탑은 다시 네트워크 케이블에 발이 묶이게 되었다. 이전에는 ‘나 홀로 컴퓨팅’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인터넷 없는 컴퓨터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랩탑을 묶고 있던 이 마지막 끈은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Wi-Fi 무선 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풀렸다. 선이 없이도 컴퓨팅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이동성”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날에는 Wi-Fi 핫스팟이 터미널, 공항, 도서관, 빌딩 등 곳곳에 설치되어 어디서든 무릎 위에 노트북을 펴놓고 인터넷을 사용하여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이젠 더 이상 신기할 것이 없어진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랩탑이 무릎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컴퓨터라면, PDA는 손바닥(Palm)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라고 할 수 있다. PDA는 팜탑(Palmtop)으로 불리기도 한다.

PDA는 “PC의 모든 기능을 담을 수 있는 차세대 이동형 기기”라는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소형 컴퓨터이다. 문서 작성/편집이 가능하고, 멀티 미디어 기능을 갖추었으며,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는 등 한 마디로 못하는 것이 없는 소형 컴퓨터이다.

그러나 오늘날 PDA는 처음 받았던 기대와는 반대로 사양길을 걷고 있다. PC와 거의 대등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PDA와 비슷한 크기를 갖는 UMPC, 소형 랩탑과 스마트폰 사이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PDA 시장을 주름잡던 팜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이런 현실을 잘 대변한다.). 몇 년 전에는 네비게이션와 컨버전스된 제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잠깐동안 PDA가 부활하는 듯 했으나, 현재는 네비게이션 PMP(Portable Media Player) 제품의 인기 때문에 이마저도 시장에서 물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PDA는 확실히 주류에서 밀려나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퇴장한 것은 아니다. 언제 또 어떤 모습으로 되돌아올지 모르는 일이다.

태블릿(Tablet) PC

태블릿 PC는 2001년 컴덱스에서 MS의 빌게이츠 회장에 의해 처음 세상에 소개되었다. 크기는 공책과 비슷하고 무게는 노트북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태블릿(Tablet)은 ‘판’이라는 뜻이지만, 태블릿 PC가 가지는 존재의 의미는 단순히 얇거나 가볍다는 데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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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는 그의 저서 <Business @ the Speed of Thought>에서 종이처럼 펜으로 기록하고 저장할 수 있는 컴퓨터를 중심으로 “종이 없는 사무실” 환경에서 사람들이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그의 비전은 다른 미래 학자들이나 분석가들의 그것과 달리,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기술과 자본)을 가지고 있기에 이 비전은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태블릿 PC는 이 비전을 위해 고안된 스마트 기기이다.

PDA가 가졌던 성능/저장용량/디스플레이/터치 인식 기술의 한계를 오늘날의 태블릿 PC는 모두 넘어서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 PC 시대의 도래를 대비하여 운영체제부터 주요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들을 향상시켜왔다(LCD 디스플레이에서의 미려한 글꼴 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ClearType™ 기술이 대표적인 예다.).

태블릿 PC를 이용하면 종이에 글씨를 쓰듯 화면에 손가락이나 펜으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고,동료가 보내온 문서에 펜으로 메모를 적어 답장을 보내줄 수도 있다.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손가락이나 펜을 이용해 컴퓨터를 다루도록 고안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의 컴퓨터가 어디에 응용 될 수 있을까? 답은 “모든 곳”이다. 우리는 키보드나 마우스보다 펜이나 연필을 이용하여 생각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데 더 편안함을 느낀다.

태블릿 PC는 현재 의료계와 학교, 그리고 지식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일부병원에서는 의료진이 차트 대신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면서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기록하거나 열람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교과서인 동시에 노트로써 사용되고 있다.

UMPC(Ultra Mobile PC)

UMPC도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고안된 스마트 디바이스다(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 대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리가미(Origami)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초소형 PC 프로젝트는 아주 작은 전력을 소모하면서도 데스크탑 PC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텔, 삼성 전자가 이 프로젝트에 함께 했으며 태블릿 PC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 대부분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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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로는 리눅스 또는 윈도우 XP,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따라서 오피스를 비롯하여 PC에서 사용하던 응용 프로그램 및 태블릿 PC용 응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무게 900 그램(앞으로 이 무게는 점점 가벼워 질 것이다.)에 크기는 손바닥만한 PC, 게다가 태블릿 PC의 기술도 적용되어 종이에 쓰듯 화면 위에 펜으로 기록할 수 있고 무선 네트워크도 사용할 수 있다. UMPC는 태블릿 PC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꿈꾸는 “종이 없는 사무실”의 중심에 서 있다.

스마트 폰(Smart Phone)

앞서 살펴본 PDA, 태블릿 PC, UMPC가 책상 위에 있던 컴퓨터를 사람의 손 안에 올려놓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라면, 스마트 폰은 이미 사람들의 손에 쥐어져 있는 휴대폰의 성능과 기능을 컴퓨터에 가깝게 향상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 폰은 태생적으로 PDA와 별개의 기기지만, 컨버전스의 영향으로 외형이나 기능 면에서 점점 PDA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iPhone), RIM의 블랙 베리가 대표적인 스마트 폰이다.

아이폰은 멋진 디자인의 MP3 플레이어이자 전화기이다. 동시에 일정 관리 도우미이기도 하며 인터넷 브라우저이다. 처음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이기도 하고, 카메라이자 이메일 송수신 장치이기도 하다. 아, 하드 디스크에 저장해 놓은 E-Book을 읽을 수도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미래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왔던 기술의 발전처럼, 미래에도 스마트 디바이스의 두께는 점점 얇아질 것이고 무게 또한 점점 가벼워질 것이다. 무선 통신을 위한 모바일 인프라 역시 꾸준히 발전하여 달리는 기차 안에서도 HD 화질의 영화를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속도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 디바이스는 컴퓨터를 사무실이나 가정의 책상으로부터 사람의 손 안으로 옮겼다. 이제 우리는 사무실에서, 달리는 차 속에서, 걸어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카메라, 펜과 같은 다양한 입력 장치와 무선 통신 기능을 갖고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는 우리에게 새로운 차원의 “소통의 시대”를 열어주었다. 스마트 디바이스로부터 만들어진 문자, 목소리, 영상,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무선 인프라를 통해 어느 곳에 있는 누구에게라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우리에게 자유롭고 방대한 정보에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주었고 휴대폰은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소통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면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이 모든 정보 기술들을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 디바이스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까? 컴퓨터, 인터넷, 그리고 휴대폰은 각각 수많은 비즈니스를 일으키며 엄청난 산업 분야로 성장했다.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까? 5년 후 우리의 삶이 이런 물음에 대해 답해줄 것이다.

2008년 3월 14일 금요일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의 유명대사, 기억하십니까?

공자도 “지지자(知之者) 불여호지자(不如好之者), 호지자(好之者) 불여낙지자(不如樂之者)” 이라 했습니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에 미치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죠.

많은 개발자들이 경력을 시작한 2~3년 후부터는 공부와 담쌓기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면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도 보통의 사람들과 차이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되겠습니다만, 좋아할 수 없다면 결국엔 세월과 매너리즘의 벽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하는 모든 수고가 즐거움인 것처럼, 좋아하는 분야를 익히고 연마하는 것 역시 즐거움일 것입니다(반대로, 사랑하지 않는데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연애를 상상해 보세요. 얼마나 끔찍합니까!).

가끔 이 바닥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보면 스스로가 지금 하는 일이 얼마나 막일(?)다운지를 푸념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분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 기분이 크게 상합니다. 성악가들은 단 하루의 공연을 위해 몇주, 몇달동안 같은 곡을 연습합니다. 곡만 연습하면 그래도 낫지요. 발성 연습과 같은 기초 연습도 끊임없이 해야합니다. 소설가들도 한 페이지를 완성하기 위해 몇 페이지를 찢어냅니까?
어떤 분야도 항상 창조적이고 도전적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단조로운 훈련이 예술가를 더 창조적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까지 합니다.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프로그래밍 자체가 즐거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컴파일을 성공시켰을 때의 환희는 더 이상 느낄 수 없을지 모르지만, 아름다운 코드를 읽으면서 또 쓰면서 느낄 수 있는 그것은, 프로그래밍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감흥입니다.

누가 뭐래도, 프로그래밍은 즐거운 것입니다. 이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맛보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프로그래밍을 폄하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겠죠?


추신 : 회사에서 테스트 개발자를 뽑는다고 합니다. 프로그래밍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지원하시면 좋겠습니다. ^^

2008년 2월 22일 금요일

윤성이 사진 2장...

아기는 외가에 엄마랑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담 주에는 마침 제가 대전으로 출장을 가게 돼서 만나볼 수 있어요. ^^ 기다려라 윤성아~ 아빠가 간다~

윈도우 라이브의 웹하드 서비스 그리고...

한국에서도 윈도우 라이브의 웹하드 서비스 SkyDrive가 시작되었다는 기사를 읽자마자 http://www.live.com에 접속해서 윈도우 라이브 패키지를 다운 받아서 설치했습니다.

윈도우, 컨트롤 1

(윈도우 라이브 패키지 설치가 끝났습니다.)

앗? 그런데 설치한 윈도우 라이브 프로그램 목록에는 SkyDrive 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확인해 보니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http://skydrive.live.com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접속을 해 봤습니다. 패스포트(이 계정 브랜드는 맨날 바뀌니..) 로그인을 하고.. [시작]버튼을 클릭하니 바로 계정이 생깁니다. 무료로 안전하게 웹하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인터페이스도 MS답게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일 목록 보기 옵션 등을 추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5 기가 바이트의 넉넉한 용량도 우왕ㅋ굳ㅋ

윈도우, 컨트롤 2

(SkyDrive 실행 화면.  인터페이스가 간단 명료합니다.)

파일 하나를 테스트 삼아 올려봤습니다. 업로드 되는 동안 간단한 게임이 실행되는데 3초 후에 업로드가 끝나고 나니 게임이 끝납니다. 다음에 큰 용량의 파일을 올릴 때 제대로 게임을 해봐야겠습니다(응? 게임하려고 파일을 올려?).

계획에는 없었지만 라이브 패키지를 설치한 김에 사진 갤러리랑 메일 클라이언트도 실행해 봤습니다. 라이브 메일은 충분히 좋은 메일 클라이언트를 제공하고, 사진 갤러리도 플리커/마이 스페이스랑 연동되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으로 아기 사진은 사진 갤러리 + 플리커를 통해 관리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메일 클라이언트는 아웃룩 2007을 쓰고 있으므로 테스트 후 바로 Pass~

또 패키지 목록 중에서 제일 사용하고 싶었던 Writer. 지금 이 포스트를 이 녀석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환경 설정도 간단하고, UX 역시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간결하면서도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네요.

윈도우, 컨트롤 3

(Writer로 지금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지도 삽입도 가능하지만, 상세 도로 정보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수준의 큰 도로만 나타나네요(그래도 드라이빙 코스 기능도 실행이 가능합니다. 재밌네요. ㅋㅋ). 

지도 이미지
]

(이렇게 버추얼 어스에서 지도 삽입이 가능합니다.)

어찌 쓰고 나니 칭찬 일색이 되었는데, 그만큼 첫 인상이 좋았습니다. 쓰다 불편한 점이 생기면 그 때는 또 불만 포스트를 올리겠습니다. :)

추신 : SkyDrive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니 메일/사진 갤러리/메신저/Writer에 관심없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2008년 2월 19일 화요일

우리나라에서도 쉐어웨어 장사가 될까?

에릭 싱크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얼마전에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주 토요일에는 류한석 소장님의 "S/W 개발자를 위한 창업 프로세스" 강연에도 참석했습니다. 계획했던 건 아니었는데 요즘 들어 창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듣게 됩니다.

창업은 S/W 개발자라면 누구라도 마음속에 품고 있는 꿈일 것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나 같이 일하는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든지, 팔고 싶은 아이디어가 용솟음쳐 올라서라든지, 좌우간에 동기를 불만하고 말입니다.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지금 처한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아이디어가 용솟음쳐 올라서라기보다는 "언젠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하루를 그냥 보낼수록 회사를 시작할 시기를 놓친다는 조바심이 들기도 합니다.

에릭 싱크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는 Micro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즉 소규모 소프트웨어 회사를 시작하고 경영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EditPlus가 아주 좋은 사례죠. Micro ISV는 쪽박을 찰 위험도 작습니다. 투자를 유치한다거나 풀타임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짜투리 시간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파는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쪽박찰 위험도 작은만큼 대박칠 가능성도 아주 작습니다. 사실 이 모델은 대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는 시간에 "내 회사"를 운영하거나 여기서 더 잘되면 "생계를 위한 전업 개발자 오너", 더 잘되면 "직원을 몇 거느린 회사의 CEO"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니 대박 운운하는 것도 웃기는 일입니다.

에릭 싱크의 모델이 저같은 새가슴에게는 너무 끌리지만, 한국 시장에서 쉐어웨어 장사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군요. 돈에 욕심내지 않고 내 열정을 쏟아 창작물을 만들고 이 창작물이 주는 유익을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것에 기뻐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은 되지 않을 것 같군요.

"아이디어야 솟아라. 그레이스커!"

창업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성공하는 창업자의 조건
ErinkSink's Weblog

2008년 2월 7일 목요일

A star is born.

제 아들(태명:별)이 음력 1월 1일 새벽 2시 47분에 태어났습니다.
자연분만을 했고 몸무게 3.7Kg의 건강한 사내 아이입니다.

이 녀석... 너무 예쁘네요 ^^

2008년 2월 4일 월요일

제 9회 한국 자바 개발자 콘퍼런스

이런 오프라인 세미나는 몇 년만에 참석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집사람 출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컨퍼런스는 끝났습니다.]

2008년 2월 2일 토요일

사장님과의 점심 식사

어제 점심은 어쩌다가 사장님과 단 둘이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백반집에 가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숭늉이 먼저 나왔습니다. 숭늉을 한모금 마시고
그릇을 테이블에 내려놨는데, 아 글쎄 옆 의자에 걸어놨던 외투가 미끄러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것이었습니다.

외투를 구하려고 손을 황급히 뻗는 순간, 순간, 순간!

뻗은 손이 그릇을 쳐서 테이블 위에 숭늉을 엎었습니다. 사장님과 단 둘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말입니다.

외투도 구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테이블과 주변이 엉망이 되버렸습니다. 혼이 빠져나가 안드로메다로 달아나버렸지만, 다행히 사장님께서 괜찮으시다며 허허 웃으시면서 넘겨주셨습니다.
게다가 혼도 식사를 마칠 때쯤 해서는 돌아오더군요. :)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이 뭘까요?

1) 사장님과 단 둘이 있는 자리는 피하자.
2) 외투는 식당에 입고 가지 말자.
3) 숭늉을 주는 식당엔 가지 말자.

음, 모르겠습니다. :)

2월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주에는 명절도 기다리고 있군요.
모두들 고향에 안녕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2008년 1월 23일 수요일

퇴근 시간은 퇴근하라고 정한 시간이다.

신년 들어 칼퇴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 또는 퇴근 시간 후 30분 이내에 사무실에서 빠져 나옵니다(재미있지 않습니까? 퇴근 시간은  퇴근 하는 시간이라는 뜻인데, 왜 이 시간에 퇴근을 안하는 걸까요?) 간 큰 프로그래머죠?
간도 조금 붓긴 했습니다만, 사실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 건강
20대 초반부터 밤샘에 내돌려졌던 몸이 계란 한판을 맞으면서 철야 한방에 몸살에 걸릴 정도로 약해졌습니다. (보약을 먹어서 복구해 놔도 또 철야 한방에 무너지더군요.)

두 번째 : 열정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 하고 있는 회사 일은 재미가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에 대한 열정을 잃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정을 잃는 시간을 줄이고자 했고, 반대로 퇴근 후에는 열정을 불러 일으킬만한 것들을 찾아서 놉니다(또는 공부합니다.).
세 번째 : 가족
2주 후면 저도 아빠가 됩니다. 전 아기가 절 몰라보길 원치 않습니다.
네 번째 : 집중
저는 하루에 꼬박 12시간 이상을 코딩에 집중하는 사람을 반평생 동안 딱 세 사람 봤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은 어느 게임 업체의 사장이 됐고, 또 한 사람은 지금 제가 팀장님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코딩 몰입 시간이 하루에 2~3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물론 이것도 컨디션이 좋은 날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전 이 시간 외에는 나머지 시간은 엄청나게 효율이 떨어집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통계를 내면 해야 하는 일의 80%는 1~2시간 내에 끝내고 나머지 20%는 나머지 6시간 동안 할 겁니다.

12시간 동안 앉아 있으면 2~3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10시간 정도는 멍청한 상태로 키보드를 두들긴다고 볼 수 있는 거지요. 물론 제 개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멍청한 상태로 코딩을 하는 것은 화장실 변기를 닦은 행주로 접시를 닦는 것과 같습니다(적절한 비유는 아닌 것 같군요, 적절한 비유가 있다면 권해주세요 ^^).

그래서 전, 접시를 닦지 않고 그대로 쌓아둡니다. 대신 다음날 아침에 깨끗한 행주를 여럿 준비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닦아 없애지요.

눈치가 아주 안보이는 것은 아닙니다만, 특별히 바쁜 일이 없다면 저는 계속 이렇게 해나갈 계획입니다. 회사에서 눈치를 조금 주기는 합니다만, 결국 결과가 다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즐프하세요~ ^^

2008년 1월 1일 화요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드디어 새해가 밝았습니다. 수십년 째 맞는 새해지만 항상 새롭네요.^^

2008년 1월 1일 0시부로 2007년의 저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2008년에는
새로운 자신으로써 새해를 살아야지요.

여러분 모두 올 한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