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9일 목요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휴식이 기다리고 있는 주말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시간을 좀 내서 서점에서 책을 좀 "구경"할까 합니다. 서점을 둘러보면 요즘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갖는지, 또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를 엿볼 수도 있고, 무엇보다 제가 읽을 책을 미리 점찍어둘 수도 있죠. (이젠 꽂아놓을 책장이 없어서 쌓아가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지는 못합니다. ㅠ.ㅠ 이놈의 사재기병..)

근 몇달 동안 일에 치이느라 토요일도 일요일도 반납하고 살았는데, 모처럼 나들이를 하게 됐습니다. (비도 온다는데 대형 서점은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죠 ㅋㅋㅋ)

모두들 남은 하루 화이팅 하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즐프!

댓글 2개:

  1.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C# 언어를 써서 프로그래밍을 하던 방식은 1장을 읽고 나머지는 필요한 부분만 참고하는 식이었죠. 그러다 보니 짜맞추기 식의 프로그래밍이 되어 버렸고 유지 보수에 강점이 있다는 객체지향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도 못한 것같습니다. 상속을 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회의가 생기는 부분에서는 과감히 상속을 하지 않았고, 기능확장을 위해서만 상속을 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데서 오는 단점인 것같습니다. 아니면 책만을 스승삼아 공부한 독학의 한계인지도 모르지요.



    하여 하여서.....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를 다시 한 연후에 기존에 완성해 놓은 프로그램들을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인 맥을 잡지 못하고 추가로 개발하는 것이 왠지 꺼림직하더군요. 부분 부분의 예제는 인터넷 상으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구조나 구성을 참고할 수 있는 비교적 긴 프로그램 예제는 찾기 힘들었고, 결과적으로 내가 하는 방식이 과연 효율성을 떠나서 선배들이 경험을 통해서 정착(?)시킨 방식이 아니고 아마추어의 상상을 표출한 맛없는 스파게티일 뿐이라는 끊임없이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알고리즘도 공부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고민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하는 방법이 나름대로 독창성은 있을지 모르지만 "알고리즘"이라는 이름 하에 정착된 프로그램 방식은 선배들의 고민이 모아져서 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일 것이므로 공부하고 따라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제 그럭저럭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있지만, 이제부터는 효율성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려 합니다.



    제게 프로그래밍은 취미이자, 지적 장난감(이러다 맞겠다....) 입니다.

    집에는 컴퓨터가 5대 입니다. 4식구인데 애들이 커가면서 컴 전쟁을 벌여서 아예 식구별로 따로 두고 있습니다. 각자의 컴은 서로 건드리지 않기로 하고요. 와이프하고 컴을 같이 써 봤는데 왠 방송국 프로그램을 그리 까는지 속도가 느려지더라구요. 그래서 내 컴 독립선언을 했지요 (^^). 나머지 하나는 출장갈 때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입니다.

    내 컴에는 프로그램에 관한 자료 밖에는 없어요. 개발 툴만 깔려 있고요. 그러다 보니 애들도 이제 내 컴에는 재미가 없어서 접근을 안하지요 ^^



    프로그래밍이 취미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현상도 발생합니다. 길을 가다가, 와이프하고 장을 보다가도 무슨 고민있느냐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사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 프로그램 상에서 구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인데 마치 화난 사람이나 천년 근심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나봐요 ^^ 심각하지만 즐겁게(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고민하는 것과 고통스럽게 고민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텐데......



    저에게 프로그래밍은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활력소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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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일하는 회사가 있는 지역에 취미로 가구 만들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e대부분은 업으로 그 일을 삼아 하는 분들보다는 전문성이 아무래도 떨어지기야 하겠지만 가구 만들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호기심이 생겨 해보고 싶어 물어봤더니 재료비가 너무 엄청나서 포기했습니다. ㅠㅠ



    프로그래밍은 컴퓨터만 있으면 비주얼 C# 익스프레스같은 무료 개발 도구가 있으니 비교적 저렴(?)하고도 과학적인 취미 생활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미삼아 음악을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연습하는 것을 보고 "가수도 안될 거면서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하냐"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프로그래머가 업이 아니더라도 프로그래밍, 나아가서는 컴퓨터 과학을 공부하는 것 역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하면서 굳이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 경우는 그렇게 선을 긋지 않다가 이 길로 들어섰습니다만... )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라는 말처럼, 현송님같은 열정이라면 곧 여느 프로그래머의 수준을 곧 넘으실 것 같네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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