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1일 월요일

The 2nd Puberty

사춘기에 하던 고민을 요즘 다시 하고 있습니다. 가령 "난 아직도 크고 있는 걸까? 더 자랄 수 있을까?"같은 것 말입니다. 물론, 이것은 제 키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제 전문성에 관한 것이지요. 이에 관련해서 다음 질문들도 떠오릅니다.

"뭘 해야 할까?"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내 미래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차라리 쉬는 게 낫지 않을까?"

옛날 같으면 어렸을 때부터 가업을 배워(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부분 농사) 18세 정도가 되면 더 이상 평생동안 전문성에 관한한 더 배우지 않아도 됐지만, 현대 사회에서 그런 평생 밥그릇이 되어 줄만한 지식은 사라졌습니다. 지식 자체가 자신을 혁신하면서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쫓아가서 따라 잡았다 싶으면 세상은 이미 변화하고 있습니다.

제 예상이 맞다면, 아마 평생동안 이런 질문들에 답을 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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