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1일 토요일

푸념 & 자랑

오늘은 놀토지만, 일이 많아 출근해서 코드를 만지고 있습니다. 일이 많은 것은 괜찮은데, 식대를 청구할 생각을 하니 앞이 다 캄캄해 집니다. 식대 청구가 뭐 대단하다고 그렇게 엄살을 부리냐고요? 영수증을 스캔해서 전자 결재를 올린 다음, 전자 결재 받은 것을 인쇄해서 실 영수증을 붙여 경리에게 청구하고, 스캔한 영수증은 따로 인쇄해서 첨부해야 합니다. 전자 결재를 도입하면 편해질 줄 알았더니 이제는 결재를 받으려면 곡예를 한바탕 해야 하니 이게 뭔가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회사의 이러한 행정적인 부분은 여럿이 의견을 모아 더 좋은 안을 제시하면 변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꿀꿀한 기분을 전환할겸, 자랑을 좀 하겠습니다. 
신혼집으로 이사오면서 그 전에 쓰던 Intuous2 타블렛의 펜을 잃어버려 타블렛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덕분에 컴퓨터로 그림 그리는 것도 거의 쉬고 있었죠.

그림을 자주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의 대문 그림 정도는 한번씩 바꿔 주고 싶은데 조금 답답하더군요.

그런데 바로 어제, 마눌님께서 Graphire 4 타블렛을 사주셨습니다.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이죠.
기념으로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타블렛으로
<-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상헀던 것처럼 성능이 좋군요. Intuous2보다 가격은 저렴한데, 성능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집사람도 써보더니 좋아하는군요. (Intuous 시리즈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Grpaphire는 Intuous보다 저성능의 모델입니다.)

여보, 고마워요.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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