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4일 금요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는 세상의 저편에서는 상상도 못할 슬픈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축구공과 함께 뛰놀아야 할 어린 소년들이 총을 들고 전쟁에 뛰어드는가 하면, 어느 곳에서는 우리가 맛있게 먹는 초콜렛의 원료인 카카오를 재배하는 농장에선 맛은 커녕 허기도 달래지 못할 음식물을 위해 새벽 5시부터 일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사진 속의 저 아이는 어디선가 얻은 빵 한조각을 들고 공습으로 숨진 부모를 찾아 울고 있다고 합니다. 저 아이가 원하는 것은, 또 필요로 하는 것은 XBOX 게임기도 아니고 디즈니랜드도 아닙니다. 어머니의 품이라면 손에 든 빵조각이 없어도 든든하고 포근할텐데, 이제 저 아이를 안아줄 어머니는 세상에 없습니다. 저 아이를 누가 안아줄 수 있을까요?

내일은 어린이 날입니다. 아이들의 욕구를 채우는 선물 대신, 마음을 채우는 선물을 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세상에 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슬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같이 생각해보는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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