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8일 토요일

C# 3.0 서적 집필에 대한 고민.

여러분들이 책을 많이 읽어주셔서, 집필 의뢰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

다름 아닌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Visual Studio 2008 에 관련한 집필 의뢰인데요,
고민이 상당히 큽니다.

우선 C#에 대한 고민. C# 3.0과 .NET Framework 3.0이 새로 들고 나오는 특징들 때문에 기존의 책 두께를 유지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최소한 300페이지는 더 늘어날 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 정도 두께가 되면 읽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워지지요. 또 책의 예제들이 윈도우 폼을 중심으로 되어 있었는데, WPF로 다시 구성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도 생겼습니다. 어쩌면 이제 C# 언어와 .NET Framework 부분을 별도의 권으로 나눠 집필해야 하는 때가 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비주얼 C++에 대한 고민. 얘는 오히려 바뀐 것이 별로 없어서 고민입니다. 현재 VC6로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들이 많은데 큰 변화(예, 소소한 개선은 있습니다.)가 없는 VC++ 2008 서적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내용이 들어가는 것만이 집필의 의미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내용 자체를 더 알기 쉽게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의의를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밍에 대한 고민. 비스타의 보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VS2008을 선택하는 개발자(또는 회사)가 얼마나 될 것인가. 또 이를 가르치려 하는 학교는 얼마나 될 것인가(비스타를 설치하기 위해 OS와 하드웨어를 새로 구입하는 것은 굉장한 예산을 필요로 합니다.). 제 생각에는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 알고리즘 원고를 집필중이어서 일을 미루려는 핑계를 그럴듯하게 만든 프로그래머 박상현이었습니다. ㅋㄷ

댓글 2개:

  1. 알고리즘 책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대가 커도 실망이 크지 않다는 새로운 전설을...

    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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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uest - 2007/09/08 17:27
    기대 많이 해주세요. ㅋ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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