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1일 목요일

덤벼라 슬럼프.

스포츠 선수들의 뉴스를 듣다 보면 제 이야기라고 느껴질 때가 가끔 있습니다.
제가 그 분들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유명하거나 뛰어나다는 뜻이 아니라, 그 분들이
처한 어려움이 공감된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이승엽 선수가 4번에서 쫓겨났습니다. 이승엽 선수로써는 마음이 크게 상했을
것입니다. 그는 6번 타자로써 필요에 따라 희생번트를 날려야 하는 위치에 놓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는 이승엽 선수와 같은 빅 슬러거에게는
엄청나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요.

하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홈런왕"에 연연치 않고 "3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타자"로써 자신을 인정하며 이를 야무지게 물고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가 다시 4번 자리에 서리라는 사실 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가끔씩 지금처럼 힘든 시기가 찾아오겠지만, 그 때도 지금처럼 강하게 이겨내리라는 사실도요.

저도 요즘 슬럼프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를 바꾸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슬럼프는 실력이 벽 앞에 쌓이는 시간이다."라고요.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지만, 너무 늦게 끝나지만 않는다면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시간이 왔을 때 이기는 방법을 충분히 배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번엔 슬럼프가 더 강해져서 돌아올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자, 이제 잡담 끝내고 다시 에디터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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